프랜즈 합창단 조별 발표회
나의 성격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무엇인가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꼭 하려고 하는 열의가 보통사람보다는 넘친다.
인생으로 한 번 왔다가 가는 인생 !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내가 한 번 해보고 싶었던 것에 시간을 나의 능력을 할애해 보고 싶다.
해 보지 않고서 시간이 지나고 난 후 해 볼껄 해 볼껄 하고 버스 지나간 다음에 손 들고 뛰지 말고 먼저 기회를 잡아보자는 주장을 가진 나이지만
프랜즈 합창단을 아니 합창단에서 활동을 해 보고 싶었다.
꼭 하고 싶은 것은 아니었나 보다.
한번 해 보고 싶다. 아니 나도 할 수 있는지 확인을 해 보고 싶었다.
어찌 되었든, 오디션 참가자들이 전원 합격을 했으니 내가 노래실력이 되어서인지 아니면 하려는 열의를 보고 합격? 아니 기회를 주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오디션까지 세번째 시간인가 보다.
전원이 조를 짜서 자기가 부르고 싶은 노래을 두곡을 불러서 지휘자가 파트를 다시 정해준다고 해서 발표를 하는 시간이다.
누가 권하고 누가 강제로 시켜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곡을 선정하고, 자발적으로 조에 참석을 하는 것이다.
난 결론적으로 어느 조에도 참여를 하지 않았고, 누구도 나에게 같이 하자고 권하지 않았고 결국 전원이 참석하는데 난 하지를 않았다.
다 끝날 때까지 난 조용히 앉아서 남들이 하는 것만 지켜보고 있었다.
"저도 할 것데요" 소리 한번 못하고 그냥 두시간 가까이 지켜 보기만 하고 말았다.
이 심리는 무엇일까???
왜 그럴까??
난 요즘 시낭송회에서도 방관자, 방청객, 구경꾼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아는 나와는 전혀 다른 나의 모습이고 나도 왜 이러는지 알 수가 없다.
정말 사회성이 모자른다.
프랜즈 합창단도, 너무 사람들이 밴드를 통해 친밀감을 보이는데 그 속에 어울리는 것이 쉽지 않다.
무엇인가 책임이 생기면 열심히 나서서 활동하지만 난 중간도 가지 않고 항상 뒤에서 관망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민폐인것 같다.
주변에 아니 나를 초대한 사람에게도 민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