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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자갈치 시장에서

산목련 2015. 10. 16. 11:17

 

 

 

 

 

 

 

 

 

 

일단 가방하나를 숙소에 두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밥먹으로 나오는데..아뿔싸..난 분명 게스트하우스가 처음이다

난감한 상황이다. 에이 모르겠다.

일단 식욕부터 해결하자.

 

걸어서 내려올때는 168계단 아니200계단이 넘었었지

배는 고프지만 연로한 무릎을 잘 보전해야 길이길이 써 먹을테니 우회를 해 부산역까지 걸으며 뭘 먹을까?

어디로 갈까??알려진 명소는 가고 싶지 않고 겨울에 와서 돌아본 곳인지라 망설여보지만 딱히 갈데도 아는데도 없으니

자갈치시장으로...

태어나서 혼자는 처음이다.

자갈칫시장은...

카톡하다 역을 지나쳐 다시 되돌아 와 보니 시간도 늦었고

주중이라서인지 한산하다.

자리는 넘쳐나는데 들어가고 싶은 곳

나를 확 끌어앉히는 곳은 없다.

여기기웃 저기기웃...

여기는 듬성듬성 사람이 있는데 혼자 앉기는 그렇고

조기는 너무 큰 대형 식당이라 싫고

남자여자 한테이블인데 나만 혼자 앉아먹기는 거북할듯

서너바퀴를 돌았나 보다.

밖에 나와 앉아 있는 주인들이 저 여자 뭐야 할 것같은

마음이 들어서 그냥 더 이상 방황을 할 용기가 없어 암데나

들어간다.

옆 테이블엔 젊은 남녀 문앞엔 중년 남녀. 야외는 네 남자들

 

과감하게 꼼장어소자하나3만원 거금을 시켜 먹는다

술???

원래 혼자 술 안 먹는다.하지만 좀 유혹이 되지만

참는다.왜. 혼자라서.타지라서.게스트하우스때문에???

처음엔 이걸 혼자 다 에이 혼자는 이래서..

ㅎㅎ많이배가 고팠나 보다.남으면 싸달래지 했는데

결국 뱃속에 집어넣었다.

주인장 저녁먹는데서 소주 딱 한잔 얻어마시고 일어났다.